소정이 언니~~
벌써 2010 년 된지 한달이 넘게 지났는데 이제서야 새해 인사드려요. Happy new year~!! :)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기쁘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기를 바래요..^^
언니.. 다름이 아니라 엄마가 미국에 한 두달가까이 계시다 어제 한국으로 돌아가셨는데요.. 작년부터 조금 이상한 점들이 보여서 혹시 치매가 아닐까하는 생각에 언니한테 상의 드려요.. 병에대한 걱정이 많아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치매는 워낙 초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들은 기억이 있어서 언니께 상의드리니 엄마 상태 진단 좀 꼭 부탁드려요.
(상담 게시판은 글이 안올려저셔 할수없이 이곳에 올리니 비공개로 바꿔주세요..^^)
엄마 최근 일년 증상들:
1. 단기 기억력 장애가 눈에 띄게 잦아지셨어요. (작년 여름 미국에 오셨을때 저녁외식을 하고 집에 오셔서는 모세 저녁 먹여야한다고 하셨요.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몰라요. 제가 "엄마 방금 저녁 먹고왔쟎아요.." 했더니.. 한참 있다 "아.. 그랬지.." 하셨어요.ㅠㅜ 또 이번에 미국 오셨을때 불과 한두시간전에 눈에 홍체염약을 넣고도 약넣은건 잊어버시고 또 약을 넣으려고 하신게 여러번되요.)
2. 같은 이야기 반복과 “그…” “저…” 의 사용이 많아지셨어요.
3. 다리에 자주 쥐가 나세요. (한달에 한두번정도); 한참(10~20분이상) 을 주무르고 나서야 겨우 진정이되셔요.. 혈액순환이 안되서 그런거라고 하시는데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어요.
4. 미국에서 두달가량 생활하시다 한국으로 돌아가신 첫날 밤, 일어나셔서 미국에서 계시던 방으로 착각하시고 장롱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셨대요. (이건 오랜 미국생활로 인한 단순한 착각일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5. 동작이 약간 둔해지신것도 같은데 이건 눈이 잘 안보이셔서 그런것일 확률이 더 큰것같아요.
언니.. 4 번 5번은 그냥 그럴수있다고 생각하는데 최근 기억을 자주 잊으시는건 좀 신경이 쓰여요...
이 정도 정보가지고 판단이 어려우시겠지만 엄마하고 한번 얘기해보시고 예방차원에서 치매 진단을 받아보시는게 좋을것같다고 생각되시면 엄마한테 말씀 좀 부탁드릴께요..
힘들때 도움 청할수있는 언니가 있어서 얼마나 감사하고 마음이 놓이는지 몰라요.. 언니.. 고마워요..^^
앤아버에서 서윤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