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03.06.17 작 성 자 : 지 형범
+ 제     목 : 당뇨병 - 成人20명중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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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에 걸리면 일생이 괴롭다.
평생 운동요법과 식이요법 등으로 혈당을 조절해야 하며 자칫 몸 구석구석으로 파고드는 심각한 합병증 에 시달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도 혈당만 제대로 관리하면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에 걸렸다고 좌절해서는 안된다.


■전염병처럼 번지는 당뇨병■ 문제는 당뇨병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 O)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성인 20명 가운데 1명은 당뇨병 환자다.

이 수치는 앞으로 25년 안에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 다. 이 정도면 '당뇨대란'이라고 부를 만하다.

비만과 운동부족 등 현대인의 생활습관이 당뇨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당뇨대란에서 예외가 아니다.

국내 당뇨병 환자는 70년대 에는 30만명에 불과했지만 2000년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에 따르면

30 대 이상에서 13.6%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소변으로 당분이 나오는 병■ 당뇨병은 말 그대로 소변으로 당분이 나오는 병이다.

섭취한 음식물 이 에너지로 변환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서 당의 형태(혈당)로 남아 있다가 소변을 통해 배설된다.

당뇨병에 걸리면 혈당이 진해져 혈액이 끈끈해지고 혈관이 손상된다.

더러운 물이 흐르는 수도 파이프에 녹이 잘 스는 것과 같다.

당뇨환자들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끈끈해진 혈액을 묽게 하기 위 한 인체의 자연스러운 반응 때문이다.

물을 많이 마시게 되니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된다.

■무서운 합병증■ 당뇨병은 혈관을 손상시켜 혈관이 퍼져 있는 몸 구석구석에 합병증을 일으킨다.

당뇨병 환자의 5%는 합병증 때문에 일상생활을 제대로 영 위하지 못한다.

당뇨병은 성인 실명의 가장 큰 원인이다.

해마다 새로 혈액투석을 받 는 말기신부전증 환자의 최소 50% 이상은 당뇨병 때문에 발생한다.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의 20~30%, 심혈관질환으로 수술을 받는 환자 의 30~40%도 당뇨병 환자다.

당뇨의 합병증은 크게 만성과 급성으로 나뉜다.

급성은 고혈당이나 저혈당 등으로 인한 혼수상태를 뜻한다.

급성 합병증은 갑자기 나타 나고 증상도 심해 종종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고비만 넘기면 다 시 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

반면 만성 합병증은 철저하게 예방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당뇨환자의 일생을 괴로움에 빠뜨린다.

만성 합병증은 당뇨병성 망막증과 신증, 신경장애, 대혈관 합병증 등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당뇨병성 망막증=눈 속의 망막이 벗겨지고, 망막에 퍼져 있는 미 세혈관들이 터지면서 피가 나고 시력장애가 온다.

심하면 실명한다.

당뇨를 앓은 지 10~14년 사이에 26%, 15년 이상에서는 63%가 발생한 다.

당뇨환자에게서 눈 앞에 무엇인가 떠다니는 느낌이 들거나 눈 앞을 커튼이나 베일로 가린 것처럼 뿌연 느낌이 들 때 의심해볼 수 있다.

◇당뇨병성 신증=우리 몸의 피를 깨끗이 걸러내는 신장의 작은 미세 혈관들이 손상돼 단백질이 걸러지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되는 병이다.

10년 이상 된 당뇨병 환자의 5%가 앓고 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말초신경과 자율신경 등 온몸의 신경에 장애가 오는 현상이다.

말초 신경장애의 경우 손끝과 발끝이 저리거나 화끈 거리고 아프다.

주로 밤에 증상이 심해진다.

감각이 없어지면 상처가 생겨도 고통을 잘 느끼지 못한다.

위와 장의 자율신경에 장애가 오면 구토와 변비,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방광이나 직장의 자율신경 장애가 나타나면 소변과 대변을 가리지 못하는 요실금과 변실금도 나타난다.

발기불능은 당뇨병의 대 표적인 자율신경 장애 합병증이다.

◇대혈관 합병증=흔히 동맥경화로 알려진 합병증을 이른다.

끈끈한 혈액이 콜레스테롤 또는 섬유질을 만나 덩어리를 이루면서 혈관을 손 상시키고 피흐름을 막아 혈관벽을 터뜨린다.

동맥경화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의 심장질환, 뇌졸중, 발의 괴저( 썩는 현상) 등 심각한 질환을 가져온다.

이 가운데 발의 괴저는 당뇨병 환자의 하지 절단 위험을 높이는 무서 운 병이다.

정상인보다 절단 확률이 무려 15배나 높다.

5~15%의 당뇨병 환자가 일생 동안 하지절단에 직면하며, 한쪽을 절단 했다면 다른 쪽도 절단할 확률이 1~3년 사이에 40%, 3~5년 사이에는 58%에 이른다.

발 괴저를 막기 위해서는 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관 건이다.

절대 맨발로 걸어서는 안되며 발에 맞는 양말과 신발을 신어 야 한다.

발톱은 자주 자르되 지나치게 짧지 않게 일직선으로 자른다 .





2001년 초 당뇨병 진단을 받은 정 모씨(45)는 '잠깐 방심'이 혈당조 절의 가장 큰 적이라고 단언했다.정씨는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후 1 년 동안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에 신경을 써 혈당수치가 눈에 띄게 내 려갔다. 그러나 이때부터 잠깐 방심한 게 문제였다.



"집에서 혈당을 재보니까 (정상치와) 별 차이가 없었어요. 이때부터 한 달에 한 번 또는 두 달에 한 번꼴로 가던 병원에도 안 가게 되더 라고요." 게다가 혈당치가 내려간 것만 믿은 채 먹고 싶은 고기도 먹었고 운동 을 게을리한 것도 화근이었다.

'잠깐 방심'으로 정씨가 받은 대가는 컸다.

혈당치가 금방 크게 올라 갔고 몸에 힘이 빠져 탈진한 것 같았다.

발에 작은 상처가 났는 데도 잘 낫지 않아 한 달 이상 고생하기도 했다.

정씨는 "당뇨병은 다른 병과 달리 실질적인 치료는 환자 본인이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절대 방심하지 말고 식이ㆍ운동요법을 끊임없이 계속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정씨는 과거 생활을 회상할 때마다 '아예 당뇨병에 걸리기 위해 작정 한 것처럼 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운동과는 담을 쌓고 살았고,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었으며 172㎝의 키에 몸무게는 98㎏ 이나 나갔다.

하지만 정씨는 요즈음 현미와 잡곡 위주로 먹으며 탄산음료는 마시지 않고 기름기 있는 음식도 먹지 않는 등 식이요법에 각별한 신경을 쓰 고 있다.

1시간~1시간 30분씩 운동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어쩌다 유 혹을 이기지 못하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혈당치가 금방 올라간다고 한다.

한편 최근 정씨는 친구들로부터 우스갯소리로 '선배님'이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정씨가 당뇨병 진단을 받은 뒤 친구들도 혹시나 하며 '당뇨 검사'를 받았더니 무려 4명의 친구들이 당뇨진단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 병원에 가보니까 우리 나이의 당뇨병 환자가 생각보다 많더라"며 씁 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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