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직장인 A 씨는 요즘 근무 시간에 맥을 못 춘다. 오랫동안 시달린 만성 피로에 최근에는 따뜻한 날씨로 인한 춘곤증까지 겹쳐 오후 시간에 꾸벅꾸벅 조느라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다. 오후에 다 끝내지 못한 업무를 마무리하느라 야근까지 하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매일 피곤하다면 간 건강부터 사수하라

건강을 위해 각종 영양제를 챙겨먹고,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데도 어깨 위에 돌덩이를 진 것처럼 피곤함에 시달린다면 ‘간 건강’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간은 인체로 유입되는 각종 독소와 노폐물을 해독하고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 비타민, 호르몬 등 다양한 영양 대사를 담당하는데, 여러 이유로 인해 간의 기능이 떨어지면 영양 대사와 해독작용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피로감을 비롯해 소화불량, 얼굴빛이 칙칙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영양제를 챙겨 먹는다고 해도 효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간 건강 챙기는 생활습관은?

간 건강을 위해서는 먼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칼로리 밸런스를 유지해야 한다. 간 세포의 파괴가 진행되면 단백질의 합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간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의 보급이 필요하다. 또한 칼로리가 부족하면 간장에 축적된 글리코겐과 단백질이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소비되므로, 칼로리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체지방이 되기 쉬운 동물성 지방과 설탕 등은 되도록 피하고,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함유한 곡물을 중심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간장에 부담을 주는 알코올 섭취를 자제하고, 불규칙한 식사와 취침 전의 야식은 간에 부담을 주므로 피하도록 한다. 규칙적인 식생활과 함께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간 건강과 피로회복에 찰떡궁합, ‘UDCA’와 ‘비타민 B’





간 기능 개선을 통해 육체피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루소데옥시콜산(UDCA) 성분이 도움이 된다. UDCA는 간세포의 손상을 막는 담즙산의 일종으로, 독성물질을 무력화시켜 담즙이나 소변 등으로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항산화 효과로 간세포가 죽는 것을 예방해주며, 알코올에 의한 간 내 지방함유량 증가를 억제하고 혈액 내 쌓인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준다.

평소 피로감이 심하다면 UDCA와 비타민 B를 함께 복용하면 효과적이다. 비타민 B는 체내 에너지를 생성하고, 체내 축적된 젖산을 배출해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간 기능이 저하되면 간에서 영양소 합성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비타민 B를 복용하더라도 충분히 흡수되지 않을 수 있어, UDCA와 비타민 B를 함께 복용하면 간 기능 개선과 피로회복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