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오, 인삼과 함께 3대 명약으로 여겨지는 구기자는 붉은 열매를 말려 차로 마시기도 하고, 여린 잎은 밥에 쪄서 먹기도 한다.

몸속 노폐물과 지방을 녹여서 배출하는 ‘구기자’



구기자는 가짓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초목으로, 본초강목에서는 구기자에 대해 ‘몸을 가볍게 하고 젊음을 유지하며, 정기를 보충한다’고 설명한다. 구기자 속 가장 대표적인 성분은 베타인(Betaine)으로, 생체 내 대사물질의 하나인 친지질물질(지방에 가까운 물질)이다. 이 성분은 간장에서 지방의 축적을 억제하고 간세포의 신생을 촉진하며 혈압을 내려주는 작용을 한다. 특히 복부지방 감소에 효과적인데, 2014년 미국영양대학저널에 소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구기자 추출물을 2주간 120mmL씩 복용한 결과 뱃살 둘레가 5cm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구기자 추출물의 항비만 및 혈당 강하 효과’ 논문을 살펴보면, 식후 혈당증가를 저하하는 효과를 확인하였고 구기자 추출물이 지방축적 억제와 인슐린 저항성 억제 및 혈당 강하 기전을 확인하여 제2형 당뇨병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구기자를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력이 왕성해지며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구기자는 열매가 크고 살이 두꺼우며 색이 붉고 씨가 작은 것이 좋다. 구기자를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말린 뒤 살짝 볶은 후, 대추나 생강, 계피, 감초 등을 함께 넣어 물을 붓고 약한 불로 달인다. 1~2시간 후 체에 밭쳐 건더기를 걸러내고 꿀을 넣어 마시면 건강에 좋은 구기 한방차가 완성된다. 구기자 삶은 물로 밥을 지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