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그들은 자살 전, 반드시 신호를 보낸다.
fjrigjwwe9r3edt_lecture:conts

지난 23일 송지선(30, 여)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자신의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힘든 상황을 조금이나마 위로 받고자 자신의 심경을 담은 글을 트위터에 올린 것이 오히려 논란 일으켜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 받아 결국 자살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송씨는 지난 7일에도 트위터에 '뛰어내리려니 무섭고 목을 매니 너무 아프다' 등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려 119구조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현재 故 송지선 아나운서는 24일 발인식을 마쳤으며 유가족을 비롯한 지인들이 참석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자살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이 우울증을 들 수 있다 하지만 평소 우울증이 없었던 사람도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경우에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이혼,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이별, 경제적인 실패, 구속수감 등 커다란 상실감을 느낄 때 더욱 발생 가능성이 높다.

故송지선 아나운서처럼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가 "죽고 싶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특히 우울증이 있거나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상태라면 이러한 말 한마디가 자살의 징후 일 수 있으므로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한다.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에서 제시하는 자살 암시 표현에 대해 알아보고 자살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자살경고 표시 알아두기

1. 자살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자살하려는 사람들 10중 8명은 자신의 자살 의도를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했으며, 그 중 50%이상이 "죽고싶다"라고 분명히 표현한다. "죽고 싶어" "더 이상 여기 없을 꺼야."등 직접적인 표현을 들었을 때는 자살을 행동으로 옮길 생각이 있는지 물어봐야 한다.

2. 주변을 정리하는 행동을 한다.
유서를 작성하거나 보험증서를 내 놓거나, 자기 물건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거나, 주변 일들을 정리하는 행동 등을 보일 시에는 그 사람에게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꼭 물어봐야 한다.

3. 몸을 돌보지 않거나 자해행동을 한다.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든 상관없어." "내가 죽는다고 해도 누가 신경이나 쓰겠어?" 같은 말을 하거나 술을 많이 마시고 건강을 돌보지 않는 증 평상시와 많이 다른 행동이 있다면 그 사람이 혹시 자살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

4. 행동이 변한다.
전에 활발했던 사람이 혼자서만 지낸다거나 기분변화가 있고, 슬픔, 무감동이 심해지는 것 등의 행동을 보이면 의심해 봐야 한다. 술이나 기타 다른 것에 의한 영향일 수도 있지만 때로 이런 문제들이 자살 경고 사인이기 때문에 행동변화를 중요하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5. 술이나 약물을 복용한 후 자살 도구가 주위에 있는 경우
술이나 불법 약물 등을 복용하는 자살 도구(다량의 수면제, 끈, 칼 등)가 주위에 있거나 쉽게 구할수 있는 경우 자살위험성이 높으므로 주변에 보이지 않도록 꼭 치워야 한다.

6. 환경에 변화가 있거나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우
예상치 못하게 직장을 잃거나,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우 심각한 우울증에 걸리거나 자살을 할 수 있는 취약한 상태일 수 있다.

7.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는 경우
만성적 고통과 질병이 있거나 병이 결코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자살할 위험성이 높다. 이런 경우 현실적인 지지와 희망을 주고,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위와 같이 자살 생각이나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자살을 수치스럽게 느끼며 자살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숨기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을 누군가가 알아주고 구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따라서 자살 계획을 가지고 있거나 모호하게라도 자살을 표현하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가족이나 친구가 아닌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

다음글 : 입안에 물집나고 고열이면 무조건 수족구병?!
이전글 : ‘최고의사랑’ 독고진이 가진 인공심장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