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누가 뭐래도 난 너를 잘 알아, 관계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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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망상

“유명 연예인이 나에게 편지를 보냈다.”

광주교도소의 한 수감자가 유명 연예인이 자신에게 보낸 것이라고 주장한 편지가 결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의 조사결과 허위로 밝혀져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두고 경찰은 이 수감자가 과거 약 5년에 걸쳐 수십 차례 관계망상의증 등으로 진료를 받았던 병력이 있다 고 밝히고, 앞으로 수사가 지속되겠지만, 그 증상에 의한 자작극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주위의 모든 것이 나와 연관되어 있다 - 관계망상

관계망상(關係妄想, delusion of reference)이란 남의 아무 것도 아닌 말이나 태도, 또는 주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여 자신과 관련 짓는 일종의 망상(근거가 없는 주관적인 신념)이다.

주요증상

- 주위에서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으면 자기를 욕하거나 비웃고, 비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TV 드라마, 영화, 신문에서 내 말을 한다.
- 피해의식, 자기비하, 타인에 대한 의심과 불신감 등에 시달린다.

관계망상은 정신분열증이 있는 경우나 특수한 성격을 가진 사람의 체험이 계기가 되어 생기기도 하며, 민감성관계망상 또는 불안하고 위협적인 상황, 특별한 억울상태(느낌, 생각 등이 억눌려 답답한 병적 상태. 우울감, 열등감 등에 시달리며, 사기나 흥미 저하, 식욕부진 등이 동반되기도 함)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다양한 관계망상 사례들

건강의학포털 하이닥의 공개상담실에도 자신이나 지인이 관계망상일지도 모른다는 상담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 옆 사람이 기침을 하면 나를 무시하는 것 같다.
- 사람들의 손짓 하나도 나를 괴롭히려는 것으로 보인다.
- 사람들이 모여서 얘기하는 모습을 보면 나를 욕하고 험담하는 것처럼 보인다.
- 세계 유명인사들이 나를 지켜보면서 음악가사나 영화 등을 통해 나를 도우려고 한다.
- TV나 라디오 신문 등 미디어가 왠지 나를 알고 있고, 나에게 메시지를 주고 있다는 생각에 미디어를 접할 때마다 불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 아무도 듣지 못한 소리를 혼자 들었다고 주장하며 싸우려 든다.
- 자신은 하나님의 부인이어서 결혼을 할 수 없으며, 이렇게 선택 받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샘을 받고 있다.

환청, 관계망상 등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정신분열증으로 볼 수 있어

환청, 관계망상 등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정신분열증으로 볼 수 있다. 정신분열증은 우울증 다음으로 많은 정신과 질환으로 주로 젊은 시기에 발병해서 만성화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치료에 다소 긴 시간이 소요되기는 하지만 결코 불치병이 아니며, 치료를 통한 회 복 또는 호전과 사회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정신분열증에 걸릴 확률은 100명에 1명꼴이고 어떤 배경을 막론하고 누구나 이 병에 걸릴 수 있다. 따라서 관련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가족과 함께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만성적으로 악화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해야 할 것이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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