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꾸준한 고혈압약제 복용, 심혈관질환 위험 낮춰
fjrigjwwe9r3edt_lecture:conts
5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

약 5월 17일은 세계고혈압연맹(World Hypertension League)이 2005년 제정한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성인병의 하나로 꼽히는 고혈압은 뇌졸증, 심혈관질환 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이런 가운데 지속적으로 고혈압약제를 복용하지 않는 환자가 꾸준히 약을 복용한 고혈압 환자보다 심혈관계질환 입원위험이 2.4배 높은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정책연구소가 16일 '고혈압약제 평가지표개발' 연구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대한고혈압학회와 합동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고혈압약제 처방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환자 가운데 꾸준히 약을 처방받지 않은 환자들은 심혈관질환의 입원위험이 2.4배 높았다.

이는 2003년 건강보험 청구자료에서 성인 고혈압 신환자 중 심혈관질환이 없었던 환자 4만2,016명을 대상으로 4년간 조사한 결과에서 확인됐다.

고혈압약제를 꾸준히 처방받은 고혈압 환자의 비율은 43.3%에 불과했으며, 이들에 비해 혈압약을 꾸준히 복용하지 않은 군이 심혈관질환의 입원위험이 2.37% 높았다.

또한 연령과 성별에 따라 심혈관질환의 입원위험에 차이가 있었다. 연령의 경우 높아질수록 입원위험이 높았으며, 여성 보다 남성이 심혈관질환 입원위험이 높았다.

처방지속군 비율은 55~64세 연령군에서 가장 높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혹은 노인층에서 낮았다.

고혈압 환자 72.2% 동네병원 이용

고혈압 신환자 4만8,091명을 대상으로 4년간 의료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고혈압을 처음 진단-치료받는 곳은 72.2%가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확인됐다.

당뇨, 심혈관질환 등의 동반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 종합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고혈압 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비율이 26.7%였으며,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시작하는 비율은 69.3%였다.

동반 질병이 없는 환자는 85.4%가 의원에서 고혈압 치료를 받았다.

고혈압 신환자의 외래치료 행태는 진단 후 두 번째 해부터 안정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혈압강하제를 처방받은 첫 해는 평균 1.48곳의 의료기관을 이용했으나 2년째 급격히 줄어 1.34곳이었고 3~4년째 해에는 1.33곳으로 감소했다.

고혈압약제 선호, 종합병원과 의원 달라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를 선호했으며,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칼슘채널차단제를 선호했다.

건강보험심사청구데이터를 이용해 2006년 외래에서 처음으로 고혈압약을 처방받은 성인환자 7만1,913명의 첫 번째 처방전을 분석한 결과에서 이같이 확인됐다.

우리나라 의사들이 고혈압 신환자에게 첫 번째로 처방하는 고혈압 약제로 가장 선호하는 것은 디하이드로피리딘계 칼슘채널차단제(54.3%)였으며, 이외에 이뇨제(29.8%), ARB(22.9%) 등의 순을 보였다.

심뇌혈관질환 등과 같은 동반질환이 없는 고혈압 신환자에게 가장 많이 처방된 혈압강하제도 칼슘채널 차단제(56.1%)였다. 그 다음으로 이뇨제(29.5%), ARB(21.3%)의 순으로 같은 처방 행태를 보였다.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심혈관질환 등과 같은 동반질환이 없는 고혈압 환자의 외래 첫 번째 처방에서 ARB를 처방한 경우가 30%를 넘었다.

심부전이 있는 고혈압 환자는 이뇨제나 베타차단제, ACE 저해제, ARB 등의 처방이 권고되는데, 분석결과에서도 이들 약제가 포함된 처방이 76%에 이르렀으며, 이들에 대한 처방률도 의원급 의료기관이 63% 인데 반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83%에 달했다. 실제 동반질환이 있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ACE 저해제나 ARB가 포함된 처방은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70%를 넘었다. 반면 의원급 의료기관은 50% 정도였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

다음글 : 직장인 60% ‘담배냄새 못참아’
이전글 : 구직스트레스로 흡연량 증가-스트레스관리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