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식량난과 그 해법으로 제시된 유전자조작농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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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위기의 현실화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로 인해 인류는 큰 위기에 맞닥뜨릴 것이다.’
200년 전 인구학자인 맬더스가 제시한 이론이다.
현시대에 와서 인구증가와 함께 식량의 사료화, 공업화로 인해 식량소비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식량생산량의 증가는 그 속도에 미치지 못해 전세계에서 식량가격 폭등이라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200년 전 맬더스 위기론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유전자조작농산물로 위기극복?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식량소비량을 줄임과 동시에 식량의 생산량도 증가시켜야 하는데 한 번 늘어난 소비를 줄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생산량 증대에 정책적 포커스를 집중해야 한다. 현 시점에서 그 포커스는 자연스레 단일면적당 생산성이 매우 높은 유전자조작농산물(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 GMO)로 모아진다.

GMO는 가장 근본적인 농부의 질문에 과학자의 해답으로 탄생했다.
‘같은 면적의 땅에서 최대한의 수확을 거두려면 어떡하면 될까?’
‘이 작물은 이 단점만 해결하면 좋을 텐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

분자생물학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던 1990년대의 일이다.
1994년 칼젠(Calgene)이라는 회사에서 무르지 않는 토마토라는 최초의 GMO작물을 개발했다.
토마토를 무르게 하는 유전자를 밝혀낸 과학자들은 역으로 그 기능을 억제하는 유전자를 만들어 토마토 씨에 삽입하였고 그 결과 무르지 않는 토마토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칼젠사 토마토 이후 GMO작물들이 속속 개발되기 시작했다.
제초제 내성유전자를 삽입하여 강한 제초제를 뿌리더라도 전혀 해가 없는 콩을 몬산토사가 개발하여 잡초제거 효율을 높였고, 인체에는 해가 없지만 해충에겐 독으로 작용하여 죽이는 물질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삽입한 옥수수를 노바티스사가 개발하였다. 이들 작물들은 잡초, 병충해 등으로부터 자유로워 저렴한 비용과 노동력으로 많은 작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80여종의 GMO농산물이 개발되어 경작되며 우리 식탁에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맛, 영양소, 저장기간 등 질 향상 분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유전자조작,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GMO작물의 생산을 확대함은 맬더스 위기론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을까?
답은 ‘알 수 없다!’이다.
초식동물인 소에게 동물성사료를 먹였더니 살이 더 빨리 찌고, 더 크게 자라고, 고기 맛도 더 좋아져(질향상, 생산성향상) 너나 없이 동물성사료를 먹였다. 그 결과 가까운 훗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치명적인 질환인 광우병이 전세계에서 발생하였고 그 질환은 사람에게까지 전염되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GMO역시 비슷한 길을 걷지 말라는 법이 없다.
DNA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작물을 장기간 섭취하였을 경우 현재로선 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단지 실험실연구 수준에서 면역체계의 약화와 알레르기 반응 등이 어느 정도 확인 된 정도에 그친다.??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지만 GMO에서 가장 염려스러운 점은 DNA의 이동성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들은 서로 DNA를 교환하는 생물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형질의 DNA를 획득하면 다른 미생물에게 그 형질을 전파한다.
때문에 인체나 가축의 소화기관에 있는 세균에게 GMO작물의 DNA가 전달되어 전혀 새로운 박테리아가 나타날 수도 있고, GMO의 그 형질을 이어받아 강한 생명력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조작된 유전자를 작물에 삽입할 때 미생물의 DNA를 운반체로 이용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이 낮지 않다.
이렇듯 GMO자체의 위험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생산량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대안으로 삼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는 의견이 많다

지난 5월 1일 전분당협회 소속 4개회사의 공동구매로 유전자조작 옥수수 5만7천여 톤이 들어왔다.
식량 값 폭등에 따른 시장의 당연한 결정이다.
이런 결정을 비난하고 반대하는 국민과 단체들의 반발도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당연한 행동이다.
앞으로 식량난은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식량난은 과학의 발전으로 해결이 가능할 수도 있다.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동안의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과학의 발전은 우리에게 축복을 준 만큼 불행도 많이 가져왔다.
식량난과 GMO의 해법, 많은 연구와 토론과 소통이 필요한 문제이다.
과학자, 농민, 시민단체에서 맬더스의 예지력과 솔로몬의 선택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

제공 : 건강을 위한 첫걸음 Hi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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