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 GMO작물의 생산을 확대함은 맬더스 위기론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을까?
답은 ‘알 수 없다!’이다.
초식동물인 소에게 동물성사료를 먹였더니 살이 더 빨리 찌고, 더 크게 자라고, 고기 맛도 더 좋아져(질향상, 생산성향상) 너나 없이 동물성사료를 먹였다. 그 결과 가까운 훗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치명적인 질환인 광우병이 전세계에서 발생하였고 그 질환은 사람에게까지 전염되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GMO역시 비슷한 길을 걷지 말라는 법이 없다.
DNA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작물을 장기간 섭취하였을 경우 현재로선 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단지 실험실연구 수준에서 면역체계의 약화와 알레르기 반응 등이 어느 정도 확인 된 정도에 그친다.??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지만 GMO에서 가장 염려스러운 점은 DNA의 이동성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들은 서로 DNA를 교환하는 생물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형질의 DNA를 획득하면 다른 미생물에게 그 형질을 전파한다.
때문에 인체나 가축의 소화기관에 있는 세균에게 GMO작물의 DNA가 전달되어 전혀 새로운 박테리아가 나타날 수도 있고, GMO의 그 형질을 이어받아 강한 생명력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조작된 유전자를 작물에 삽입할 때 미생물의 DNA를 운반체로 이용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이 낮지 않다.
이렇듯 GMO자체의 위험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생산량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대안으로 삼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는 의견이 많다
지난 5월 1일 전분당협회 소속 4개회사의 공동구매로 유전자조작 옥수수 5만7천여 톤이 들어왔다.
식량 값 폭등에 따른 시장의 당연한 결정이다.
이런 결정을 비난하고 반대하는 국민과 단체들의 반발도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당연한 행동이다.
앞으로 식량난은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식량난은 과학의 발전으로 해결이 가능할 수도 있다.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동안의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과학의 발전은 우리에게 축복을 준 만큼 불행도 많이 가져왔다.
식량난과 GMO의 해법, 많은 연구와 토론과 소통이 필요한 문제이다.
과학자, 농민, 시민단체에서 맬더스의 예지력과 솔로몬의 선택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
제공 : 건강을 위한 첫걸음 Hi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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