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흔하면서도 잡기 쉽지 않은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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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항상 머무르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우리의 코와 목, 그리고 온몸을 괴롭히는 감기! 특히 일교차가 커지면서 건조한 날씨에 맞추어 감기 환자도 급증합니다. 환절기에 감기 환자가 느는 것은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더 활동적이어서가 아니고 우리 몸의 저항력이 약해 지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개 어른은 한 해에 서너 번, 아이들은 조금 더 자주 걸리는 감기는 세상에서 가장 흔한 병입니다.


감기는 어떻게 전염되나?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고 체온의 저하로 호흡기 점막을 통하여 감기 바이러스의 침범을 받기 쉽게 됩니다. 감기의 전염경로는 대부분 호흡기를 통한 공기 전염입니다. 감기 환자의 기도분비물이 기침 등을 통하여 대기 중에서 물방울 형태로 되고, 그 속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존재하고 있다가 이를 다른 사람이 흡입하면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또한 손을 통한 접촉으로도 바이러스가 전염됩니다. 감기 환자의 기침 등으로 나온 감기 바이러스가 여러 가지 주위 물건에 달라 붙어 있다가 이들을 만지면 손에 바이러스가 묻고 오염된 손으로 무심코 눈이나 코를 비비면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기는 집단 생활로 쉽게 전파되는 질환입니다. 간혹 유치원이나 학교에 다니는 자녀에게서 시작되어 온 가족이 앓게 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콧물 시작은 감기의 절정 신호

감기에 걸리면 우선 콧물이 나오게 되는데, 이 때 우리는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콧물이 나오는 시점은 벌써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지 며칠이 지난 뒤가 됩니다. 감기 바이러스가 콧속 또는 인두나 편도를 침범하여 콧물감기, 목감기의 증세가 나타나는데 대부분 자연 치유되며 나이가 어릴수록 감기 증상은 빠르게 진행되어 축농증, 중이염,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합병 증세를 나타냅니다.

감기 증상이 시작되어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귀의 통증이나 귀막힘 증상, 2차성 세균감염으로 누런 가래가 코 뒤쪽으로 흘러내린 다든가 목에서 많이 생기는 경우, 심한 기침이 지속될 경우에는 서둘러 병의원을 찾아 폐렴을 합병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감기의 특별한 치료법

합병증이 없는 감기의 치료는 일반적인 주의 사항을 잘 지키고 증상에 따라 치료하는 대증요법에 의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감기는 시간이 지나면 낫게 되어 있으므로 처음부터 약에 매달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 감기는 콧물, 재채기, 고열을 동반하는데 열이 날 때는 의사의 처방에 따른 좌약이나 시럽형태의 해열제를 사용하고 아스피린보다는 타이레놀이 소아에서는 안전합니다.

목 쉰데에는 성대의 염증과 부종이 가라앉을 때까지 목을 쉬는 것이 좋고 콧물에는 항히스타민제를 쓰고 코막힘이 심할 때는 국소에 혈관수축작용을 하는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자주 사용하면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 외 기침과 가래가 심할 때는 진해거담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감기가 걸렸을 경우 감기 초기에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감기 환자가 지켜야 할 주의사항으로는]
- 과로하지 않고 집안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 방안의 온도를 따뜻하게 그러나 너무 덥지 않게 하고
- 가습기를 이용하여 50~60%의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
- 보리차 등으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 실내 환기를 잘 시키고
- 목소리를 아끼고 과일과 식사를 충분히 하는 것입니다.


감기는 역시 예방이 최선

감기는 평소에 얼마나 운동을 하며 적극적인 사고 방식으로 사는가 하는 생활태도에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감기 예방에는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질하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과로를 피해야 하며 기관지 점막의 건조가 감기 바이러스의 침투를 용이하게 하므로 따뜻한 물과 녹차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이나 사무실에서는 가습기를 틀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청소를 자주 해서 집안의 곰팡이와 먼지를 없애는 등 주거 환경을 개선하여 가족의 건강을 도모하여야 합니다.

감기 예방접종은 없습니다. 예방접종 약을 개발하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개발하더라도 그 약의 효과가 오래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종류가 너무 많아 모든 타입에 대한 백신을 다 만들 수도 없고, 감기라는 병 자체가 중한 병이 아니기 때문에 그 정도까지 무리해서 개발하고 접종할 값어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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