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심장이 쿵쿵, 불안한 느낌까지?…‘심계항진’, 왜 생기는 걸까? [건강톡톡]
우리가 의식하지 않는 동안에도 심장은 쉴 새 없이 뛰면서 우리 몸 곳곳에 산소와 혈액을 공급한다. 그런 만큼 심장이 어떻게 뛰고 있는지 의식하지 않으면 별다른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심장이 뛸 때마다 가슴이 압박되는 듯한 불편한 느낌과 불안감이 들고, 심박수가 평소와는 다르게 빨리 뛰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심계항진’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 심계항진이 나타나는지, 그냥 둬도 괜찮은 것인지 하이닥 전문의에게 들어 봤다.심계항진은 심장이 빠르게 뛰면서 가슴 압박감이나 불안감 등이 느껴지는 것을 말한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Q. 심계항진이 나타나는 원인이 뭔가요심장이 뛰는 것이 느껴져 불쾌한 기분이 드는 증상을 의미하는 ‘심계항진’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질환이 원인인 경우부터 살펴보면, △부정맥 △심장판막질환 등 심장 문제로 심계항진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저혈당증 등이 심장과 심장 박동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나 강박 등 심리적 요인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게 느껴지면서 심계항진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우울증과 공황장애와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죠. 단순히 생리적으로 심장이 빨리 뛰면서 불편한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장 박동수의 정상 범위는 분당 60~80회 내외이며, 100회 이상으로 빨라지는 경우를 빈맥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스트레스, 운동, 카페인 등으로 인해 교감신경계가 자극되었을 때 발생하므로,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빈맥과 심계항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김성희 원장 (독일하트의원)Q. 부정맥이 있으면 무조건 심계항진 증상이 나타나는 건가요심계항진은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을 느끼면서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심장 박동이 정상보다 빠르거나 불규칙할 때 심계항진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느린 경우, 불규칙하게 뛰는 경우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부정맥 중에서도 심장 박동이 느린 경우에는 심계항진이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Q. 심계항진이 나타나면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심계항진이 나타난다면 가장 흔한 원인인 부정맥, 즉 심장 자체의 문제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만약 부정맥으로 인한 심계항진이라면 기본적으로 약물 치료를 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제세동이나 전극도자 절제술 등의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부정맥이 원인이 아닌 경우라면 우울이나 스트레스 등 심리적 문제, 갑상선 기능, 갱년기 증상, 빈혈, 탈수와 같이 심계항진을 유발하는 원인을 파악하는 검사를 받아 보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면서 심계항진 증상을 개선해야 합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Q. 심박수가 정상인데도 심계항진이 느껴질 수 있나요일반적인 경우라면 본인의 심장이 뛰는 것이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심박수가 안정된 상태인데도 본인의 심장 박동과 불편감을 느끼는 것은 어딘가 이상이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정맥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첫 번째 검사에서 부정맥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재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검사상 특이소견이 없다면 정신적인 요인 등이 작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엄문용 원장 (은평탑내과의원)Q. 심계항진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병원에 가 봐야 할까요심계항진은 모든 심장 질환의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경보이기 때문에, 결코 간단히 여기고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특히 △심근경색 △협심증 △심장 기형 △선천성 심장병 △심부전 등 심장 질환에 의해서 생긴 부정맥을 방치하면 흉통과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나 실신하거나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꼭 부정맥 때문이 아니라고 해도, 심계항진은 신체적·심리적 이상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의사와 상의하여 원인에 따라 적절하게 치료받을 것을 권합니다.-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전우현 원장 (감꽃요양병원)*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성희 원장(독일하트의원 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엄문용 원장(은평탑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전우현 원장(감꽃요양병원 신경과 전문의)
다음글 : 비듬과 떡진 머리카락 탈출하려면?…지루성 두피염 개선 방법 4
이전글 : 여름철 페트병 생수 위험하다? 안전한 수분 보충을 위한 ‘안전 수칙’